다. 나한테는.
어쨌든 시즌 5를 이미 방영했고, 시즌 6을 할 예정이라니 다행도 그런 다행이 없다.
라고 생각했을 거다. 분명히 말이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
난 왜 NCIS 시즌 4를 일 하면서 보고 있는가...그 이유를 말이다.
일단 시즌 3이 끝날 때 우리 보스가 NCIS를 때려쳤다.
그러면서 토니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주고 간다.
워낙 능력이 되는 토니는 당연히 시즌 4가 시작하면 훌륭히 보스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궁금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가 막혔다.
결국 두 편인가에 걸쳐서 보스를 데려오는데, 돌아오는 방식이
여엉~ 맘에 안든다.
그리고 납득하는 토니
(헉!!! 왜 납득하지? 아니 납득하지 말란 말은 아니다. 그런데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뭔가 급조한 상황 설정이잖아!!!!!!)게다가 두 말 없이 받아들이는 국장
(이 사람 완전 비호감)그러더니 토니에게 여자가 생긴다.
뭐 괜찮다. 헉 소리 날 정도로 예쁘고, 게다가 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멋진 여자다.
시즌 4 에피 15까지 본 상황에서, 그냥 좀 불안하다.
죽던가, 뭔가 모략이 있던가 둘 중 하나다...
어쨌든, 여자가 생긴 토니는 작전 투입 장면보다는 애인과 있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오고
그러면서 뭔가 NCIS에서 입지가 좁아졌다는 느낌까지 든다.
(괜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한때 보스역할까지 했던 사람이 어째서 일개 국장의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며, 어째서 아직도 시즌 1, 2, 3에서 하던 비자발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거지?
그리고 별안간 국장의 수발을 드는 역할이 되어 버린다. 뭘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뭔가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고 한다.
그러다 그 비밀 임무가 뭐였는지 밝혀진다.
무언가 국장의 개뿔 같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과거와 얽혀있고, 토니는 보스와 국장 사이에서 눈치보는 캐릭터가 된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점
왜 국장이 NCIS의 중심 플롯에 투입된건가.그렇다 치더라도, 그런데 왜 디노조가 그 플롯을 보조하는 역할로 선택된 것인가.이렇게까지 생각을 해 버리니깐 이번엔 국장과 친하고, 애초에 이스라엘의 모사드라는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설정도 참.....) 지바까지 걸린다.
도대체 지바가 디노조를 골려먹는 이유가 뭔가.
케이트의 경우, 애초에 디노조가 케이트를 신참 취급하고 경쟁하는 관계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웅다웅대는 관계가 된 거였지만, 지바가 별안간 이유없이 디노조를 막 대하는 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안다. 케이트와 디노조가 초등학생처럼 싸우는 게 NCIS의 핵심이라면 핵심이었다는 거. 그래서 그 라인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는 거. 그래도 시즌 3은 잘 봤다. 나름 귀엽네. 이러면서.
그렇지만 시즌 4는, 시작부터 정말 맘에 안 든다.
결국 시즌 4를 보면서 들었던 의문의 중심은 디노조이다.
케이트가 사라진 마당에 NCIS의 재미를 유지하고 있는 건 디노조, 덕키 박사, 그리고 새로 투입된 팔머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앱스는, NCIS의 특징을 살려주긴 하지만 재미를 주는 캐릭터는 아니잖아.
여튼 지금 생각은 그거다.
시즌 3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 해 버렸기 때문에 보스가 다시 돌아온다는 시점에서 이미 디노조의 역할이 공중에 떠 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디조노에게 무게를 실어줄 방책이 필요했는데, 그런 김에 그간 보스와의 삼류 에로물 라인을 형성하는 것 이외에는 별 할 일도 없던 국장에게도 힘을 실어 줄 겸 해서 개구린가 뭔가를 끌어들인 것 같다는 말이다.
(난 정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밖에는 생각을 못 하겠다)그러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시즌 4가 되어 버린 게 아닐까?
국장은 애초에 빼 버려야 했고,
보스는 시즌 3을 그런 식으로 끝내지 말았어야 했다.
이게 뭔가.
젠장, 그런 식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거라면,
케이트도 살려 달라고!!!!!!
다시 한 번 지바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시즌 3 초반 에피소드에서는 쉽사리 좋아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그렇지만, 나름 매력있고, 귀엽다. 행동이나 말도 똑 부러지고. 케이트처럼 디노조와 투닥대는 모습도 있고. 그렇지만, 역시 케이트가 좋다.
지바와는 달리 꽤나 단정하고, 맥기와는 다른 의미의 모범생이면서, 교과서적이고, 할 일 다 하는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 디노조를 골려먹기도 하지만, 어딘가 모자라는 구석이 있어 반대로 골탕먹기도 하는 캐릭터.
지바는 현실에는 절대로 없겠지만 이런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일반인의 능력을 초월한 여성 캐릭터이지만, 사실 케이트는 그다지 쉽사리 볼 수 없는 캐릭터 아닌가.
그래서 지바가 디노조를 못살게 굴면 은근히 미워진단 말이지.
(시즌 4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해서 결국 결론은 케이트가 보고싶다는 거냐...)시즌 3에서 어느 정도 극복이 된 줄 알았던 케이트의 빈자리가 이렇게 커질 줄이야.
지옥같은 시즌 4를 빨리 벗어나서, 상콤한 시즌 6은 함께 시작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