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밤새버렸다.
10시에 엄마가 깨우시면서 어떻게 아직까지 잘 수 있냐고 하셨지만, 잠을 청한 게 아침 일곱신데요...? 물으시는 말에는 대충 대답하고 다시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아직도 눈이 아프네.
이래서 순정만화가 재미있는거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도 호리키타 마키만 아니라면 보고싶어~~~
사람이 칼에 맞았는데도 멀뚱멀뚱 서 있기만 하던 주변인들....달려 나오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슬금슬금이라도 앞으로 나와 괜찮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드라마는 한 번 잡으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이게 집사와 아가씨의 신뢰를 시험하는 얘기라고 도대체 누가 그랬냐?
이렇게 유치한 대사를 들으면서 실실 웃을 수 있는 게 즐겁다. 미즈시마 군이나 사토군한테는 미안하지만, 어설픈 <꽃보다 남자>같애. 그렇지만 난 이런 어설픈 드라마 아주 좋아한다.
리히토........눈빛이 너무 느끼해서 깜짝놀랐다.
그래도 마냥 즐겁게 오늘 새벽을 뜬 눈으로 열었다.
여주인공..에이쿠라 나나, 어제 도모토쿄다이 포스트 올렸는데...거기서 코이치가 드라마라고 자꾸 말하길래 뭔가 했더니 이거였구나.
코이치군, 이 드라마 챙겨보고 있던거야? 그래서 자꾸 드라마, 드라마 한 거였어?
딱히 덩치가 크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키가 커서인지 기본 뼈대때문에 등발이 있어보이는 여주인공은 너무 씩씩해서 리히토와 켄토를 모두 지켜줘도 거뜬할 것 같다.
드레스에 뒷주머니까지 만들어 둔 저 치밀함.....
야마다 유.
음..못된 캐릭터가 제대로 못되게 보이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켄토, 시노부와 함께 비극의 조연트리오로 주인공의 사랑을 받쳐주는 불쌍한 여자.
오리지널 캐릭터라는 소문이 있는 듯한 타미.
타니무라 미츠키가 왜 여기에 비중도 없는 캐릭터로 나왔는지 좀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그저 그걸로 끝이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쳐버렸구나. 좀만 더 의심을 했더라면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깝다.
여기에서는 왠지 정말 즐겁게 촬영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이대로 무럭무럭 자라서,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 그래도 역시 주연 쪽이 좋아 -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훌륭한 배우가 되길 바래.
우리 실땅님.
뭐....한마디로 말하자면 잘생긴 청년 역할이긴 해도 어쨌든 다양한 성격을 연기해서 좋다. 대체로 비슷비슷한 잘생긴 청년 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는 <룸 오브 킹>이려나.
집사 재능이 있는게 칭찬인가...? 뭐 가치관의 차이니깐 그럴수도 있다고 보자.
사토 타케루 군은 제대로 불쌍한 캐릭터를 맡았다. 형보나 늦게 태어난 것도 서러울텐데 언제나 한 발씩 늦고 메이가 자기 속내를 드러내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사토군이 그 자리를 지켰더랬다.
이런 걸 보면 세상은 정말로 준비된 자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보니, 우리 루키즈 동급생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나?
아미다와 함께 나온 이 여자애도 꽤나 귀엽게 생겼다.
아미다!!!!!!!!!!!!!!!!!!!
여기에 나온 거였어?!
아, 보고싶어. <꿈을 이뤄주는 코끼리>를 한 번 더 봐야하나...?
유치의 절정을 달리긴 하지만, 난 이걸 보니 내 혼을 빼놓다시피 했던 강경옥님의 만화 <별빛속에>가 떠올랐다. 얼마 전에 다시 봤는데도 예전의 그 감동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또 한 번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리하여, 리히토의 설정을 보면 레디온이 떠올라서 가슴이 찌릿찌릿해졌다.
메이가 시이라젠느에, 리히토는 레디온, 켄토가 아르만, 시오리가 아시알르(가물가물) 정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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