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중반에 접어든 3분기 드라마.
다 끝나버리기 전에 대충 정리 한 번 해보려고 바쁜 와중(맨날 바쁜 척인 것 같지만, 정말 바쁩니다)에 들어와 잠시 정리하려고 세어보니 무려 10가지를 보고 있다.
매 분기마다 느끼는 거지만 나 이래도 괜찮은가?
막무가내 저작권악법 때문에 사진은 하나도 안 올린다.
1. 경시청 수사 1과 9계
처음 나올 때부터 챙겨 본 게 그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다.
1기 보면서 등장인물 캐릭터의 관계가 퍼덕거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캐릭터가 있어야 드라마는 살아남나 보다.
이놋치 파이팅이야.
2. 빨간코 선생님
오오이즈미 요, 카미키 류노스케 이 두사람만 보고 보기로 생각했지만 코바야시 사토미 이 분 참 이미지 좋네.
이 배우가 본격적으로 나온 드라마는 한 편도 본 적이 없는 데에도 섹시보이스 앤 로보에서 이미지가 참 좋아서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여기에서도 그 이미지가 이어진다.
멋있다. 나도 이렇게 늙고 싶다.
스가 켄타군.. 이렇게 확 자라버리다니. 애들은 무서워.
그리고, 음악선생님과 미술선생님 너무 웃겨.
3. 우리들은 천사다
그러니깐 이런 류의 드라마 중에서 포스가 가장 약하다.
레이 군도 어딘가 얼굴에 살이 좀 찐 것 같고 말이지.
여기 주인공으로 나오는 보스가 <러브게임>에 나온 그 호스트지?
단역으로 나와도 임팩트가 있던 배우는 어떻게든 주연으로 다시 등장하는 구나.
그런 의미에서 마츠다 사토시군.. 좀 분발하자
4. 제왕
시청률이 이다지도 바닥일 수가.
그러나 사실 좀 이해는 된다.
딱히 스토리가 처지지는 않는다.
갈등이 심각해지지 않기 때문에 보기 편하지만 '줄거리를 요약하시오' 식으로 가는 구성이 너무 심심해서 드라마라기 보다는 무슨 성공신화를 보는 느낌이다.
츠카모토 타카시 주연작인데 시청률이 너무 낮아서 안타깝다.
5. 과수연의 여자
웃기는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드라마가 시리즈 작으로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건 왜일까?
모르겠다.
어쨌든 나도 보고 있긴 하지만 이유를 모르겠다.
6. 메이드 형사
난 이 주인공 여자애 후쿠다 사키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마도 도모토쿄다이에서 처음 본 게 악영향을 줬을 것이다.
THE ALFEE의 타카미자와가 미는 애라던가? 대충 방송을 그렇게 이해해서(내 일어 실력이 짧아서 사실은 그게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랬던 게 참 꼴보기 싫다는 이미지로 만들어 버려서 화제작<라이프>도 안 봤다.
그렇지만 난 이런 허접스러운 탐정물을 좋아하니깐 그냥 봤는데, 이 언니 연기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폭주족 반장에 너무 잘 어울리는 거친 목소리와 말투.
고운 역할 말고 씩씩하고 거친 여주인공 역에 딱이다.
앞으로 관심을 가져주겠어.
게다가 여기엔 우리 <파트너>의 진나이가 나오지 않나.
다음 파트너 8기에서도 잠시 봅시다, 우리
7. 사랑의 콜센터
굉장히 밋밋하지만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 캐릭터가 모두 마음에 든다.
특히 남극 아이스 씨
아, 이 분 이렇게 재밌었던가!!!
단 미무라가 맡은 그 검은 옷입은 여자. 이 사람 캐릭터만 어떤 다른 캐릭터로 대체했더라면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을텐데 안타깝다.
이 드라마가 도덕 교과서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다지 교과서적이지도 않던데?!
바램이 하나 더 있다면, 토쿠라(코이즈미 쿄타로), 그 검은 옷 여자한테 동화되지 말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비호감 캐릭터라구!
8. 원한해결 사무소 리붓
정보상이 바뀜.
이번에 바뀐 사람이 만화 원작의 정보상과는 이미지가 훨씬 가깝지만 그래도 테라지마 스스무가 드라마랑은 훨씬 잘 어울렸다.
에피소드가 두 편으로 나뉘니깐 집중력이 떨어져서 손이 덜 가게 되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9. 형사의 현장 2
이제 곧 8기가 나온다는 <파트너>는 캐릭터 간의 웃긴 설정과 진지한 주제가 화려하게 버무려진 드라마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너무 무겁다. 근본적인 질문으로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건 파트너와 유사해도 답을 내는 방식은 파트너와는 상반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한가해지면 따로 포스트를 올릴 생각이다.)
이번 형사의 현장 2를 보다가 형사의 현장을 보고 좀 놀랐다.
이 드라마 원래는 이렇게 무거운 드라마가 아니었다.
나름 밝고 산뜻하던 것이 어째서 이렇게 음침하고 무거운 드라마가 되어 버린 걸까?
자막을 만들기 시작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이번 리미트 편이 더 재미있다.
10. 화려한 스파이
1편을 보면서 웃기려고 작정한 드라마군, 이러고 편하게 웃으면서 봤다.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오스틴 파워가 생각났다.
악당 설정을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인데, 그건 작가와 감독의 능력 부족 탓이 아닐까?
미쿡 드라마의 악의 세력이 주로 아랍권인 거랑 뭐가 다르냐?
깡패는 항상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설정이랑 뭐가 다르냐.. 그런 거지.
이 드라마의 설정이 불편한 사람은 나처럼 역사의식이 희석된 사람이 아니라 올곧은 역사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겠지 (비꼬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그 외 쟈니스 나오는 오르트로스의 개랑, 무슨 무슨 파출소, 버저비트는 모두 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