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이 여자는 정말로 귀엽게 생겼다.
얄밉도록 귀엽게 생겼다.
어디에서 이렇게 귀엽고 얄미운 여자애를 찾아냈을까?
그러니깐 극중에서 하는 짓이 더더욱 얄밉다.
쪼그맣구나
원한해결사무소라는 발상 자체도 참 발칙하지만 원한을 해결해 주는 방식도 그 발상이 참 발칙하다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리붓. 물론 재미있다.
전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의 원한해결사가 든든히 버티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심심한 건
하나의 이야기가 두 편으로 나뉘었다는 점때문만이 아니라
전편보다 지능이나 정보력이 뒤떨어져 보이는 정보상때문 만이 아니라
혹시..
사건 해결 방식이 뻔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게 시즌 1의 1편이었던가?
부인 사망 보험금으로 살아가는 남자..
그 충격 때문에 원작 만화를 뒤졌고
이 잔혹한 드라마에 끝도 없이 빠져 들었더랬는데
이번 화는 아무래도 평범한 범죄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슬쩍 들었더랬다.
이번 5화...
만일 이 여자가 성형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결해 주려고 했던 건데?
사실 주변에 이런 여자들 많잖아.
그 여자들이 모두 성형했을 건 아니고
성형 안 하고 원래 이렇게 귀엽고 얄밉고, 성격도 안 좋고, 남에게 쉽게 상처주는 여자가 있다면 어떻게 원한을 해결해 줄건데?
대답해줘봐.
성형한 게 그렇게 나쁘냐?
아.. 원한을 해결한다는 가치관 자체가 좀 우습긴 하지만
성형이 나쁘다는 생각이 아니라,
사람의 외모가 하나의 무기가 된다는 게 좀 싫다.
이 여자가 외모를 무기로 썼으니
그 무기를 무기로 파멸시키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싫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짚고넘어가 주는구나.
세심하긴.
자 그럼 이 여자의 원한은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냉대한 부모,
자기만 귀염 받으며 언니를 우습게 본 어여쁜 동생,
못 생겼다고 놀린 철없고 잔인한 동급생들.
- 과거가 어떻다고 해도 용서할 수 없는 현재가 있는 법이지. 그렇지?
- 응? 법? 그런 정의감 따위론 움직이지 않아.
그렇다.
원한이 부조리에서 생기는 거였더냐?
법이 해결 못 해주는 원한을 정의라는 이름으로 해결해주는 원한 해결사가 아니었지.
날 한방 먹이는구나.
당신을 만나보고 싶구려.
이 사람은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다.
러브게임에서는 비리비리한 무용가 지망생으로 나왔는데 어찌나 이미지가 다르던지.
그래도 그 또랑또랑한 목소리는 여전하더라.
언니,
언니는 이런 냉혹한 역할이 짱이예요!!!!!!!!!!!!
다음화 예고를 보니 내가 찍어둔 완전 귀여운 배우가 나오는군.
언제 떠주려나?
참고로, 2009년 1분기에 방영된 리셋에서도 나왔더랬다.
이름이 무어냐.
이번엔 꼭 알아내주마.